길가다 DVD를 잔뜩 깔아놓고 3장에 만원! 을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 나는 꼭 멈춰 서서 뭐가 있는지 둘러본다. 주로 내가 찾는 것은 국내에 개봉되지 않은 유럽, 중남미 국적 작품들이다. 그렇게 사다가 집에다 재워놓고서 집에서 쉴 때 하나씩 골라 빼서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서 오늘 꺼내 든 것은 '이노센트 보이스.'
총격전이 벌어진 틈에서 주인공 차바의 삼촌이 기타를 치며 불렀던 곡이자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도 나오는 노래....
이노센트 보이스 (Innocent Voices) 2004년 멕시코, 미국, 푸에르토리코
1980년 중남미 엘살바도르(El Salvador)는 가난한 농민과 지주사이에 벌어진 토지싸움이 내전으로 비화하여 미국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과 농민과 지식인으로 구성된 좌익게릴라조직인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 간의 전투가 치열해 진다.
이 영화는 11살 소년의 눈을 통해 정부군과 게릴라 사이에 낀 민중의 처절한 생존의 삶을 보여주고 있고 전쟁의 잔인함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 : 루이스 만도키 (Luis Mandoki)
출연 : 카를로스 패딜라 Carlos Padilla 레오노어 바레라 Leonor Varela 주나 프리머스 Xuna Primus
구스타보 무노즈 Gustavo Munoz 다니엘 지멘네즈 카초 Daniel Gimenez Cacho
11살의 소년 차바(Chava)는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미국으로 떠나버린 '아버지'와 누나와 남동생 등 3남매를 위해 바느질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헌신적인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천진난만한 소년은 엄마가 일을 나간 사이 정부군과 게릴라간의 전투로 유탄이 집으로 날아오는 상황에서 두려움에 우는 동생을 위로할 줄도 알고 같은 반의 여학생과 깊은 우정을 나누며 진흙탕의 연꽃처럼 생활을 한다.
너무 달라져버린 친구를 보며 겁 먹은 아이들....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eyagi90/130034464935
이념 차이, 종교 갈등, 자원 경쟁과 같은 이유로 나라간에 끊이지 않는 분쟁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무고한 시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어째서 우리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커다란 힘에 휘둘리고 있는 걸까?
